3일 부터 2022-23시즌 대비 본격 훈련…새 外人 2명 영입 기대감 UP ‘허훈 공백’ 박지원·정성우로 메워…선수들 지난 아쉬움 씻고 의욕 넘쳐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지난 3일 새로운 시즌, 새로운 도전을 위한 여정에 돌입했다.
7월까지 체력훈련 위주의 훈련 스케줄을 소화한 프로농구 kt 소닉붐이 휴가를 마치고 이날부터 새로운 시즌에 대비한 본격 전술훈련을 시작했다.
이달 말 입국 예정인 새 외국인선수 랜드리 은노코(28·카메룬)와 이제이 아노시케(24·미국)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로 훈련을 시작한 서동철 kt 소닉붐 감독은 지난 시즌 정상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씻고 변화를 통한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kt 소닉붐은 연고지를 수원으로 옮긴 첫 해인 지난 2021-2022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으나,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뒤 포스트시즌에서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한 채 3위에 머물렀다. 정규리그에서 줄곧 1,2위를 달리다가 통합 우승팀인 서울 SK에 선두를 내줬고, 플레이오프서도 안양 KGC인삼공사에 밀려 챔피언전에 오르지 못했다.
아쉬운 시즌을 마감한 kt 소닉붐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송영진 수석코치와 김도수 코치를 영입하고, 외국인선수 2명을 모두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서 감독은 “캐디 라렌의 교체를 두고 많이 고민했다. 분명 좋은 선수지만 단점도 있기에 은노코를 영입했다. 스피드가 있고 스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선수여서 공·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아노시케는 미국서 직접 보고 뽑았다. 체격이 좋고 득점력도 갖추고 있어 팀의 다양한 전술 운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상무에 입대한 허훈의 공백을 박지원과 정성우 등 다른 선수들이 내부 경쟁을 통해 잘 메워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박지원의 경우 부족한 득점력을 노력해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프로 2년 차를 맞이하는 센터 하윤기와 기본 기량이 좋은 최창진의 역할을 강조했다. 하윤기는 한 단계 더 성숙해질 수 있어야 하고, 최창진은 반복되는 부상으로 인한 시즌 중단이 없도록 몸관리를 잘 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 감독은 “일부 선수의 교체와 군입대에도 여전히 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선수들 역시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알기에 더 의욕적이다”라며 “선수 기용과 전술 운용은 내 몫 이기에 더 열심히 준비해 달라진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할 수 없는 선수들에 대한 조언과 팀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을 김동욱, 김영환 등고참 선수들이 잘 해주기를 기대했다.
kt 소닉붐이 수원특례시 연고지 정착 2년차에 못이룬 챔피언의 꿈을 이룰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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