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회 신기록·입상 포상금으로 후배선수들을 위해 물품 구입해 전달
안산시청의 육상 단거리 간판인 류나희(28)와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19)가 육상 후배들을 위한 ‘내리 사랑’을 실천해 감동을 주고 있다.
여자 100m 허들 국내 1인자인 류나희와 남자 단거리 기대주인 ‘콩고 귀화선수’ 비웨사는 지난 3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전국대회 기록과 입상 포상금으로 안산시육상연맹으로부터 받은 100만원을 지역 후배들을 위한 물품을 구입해 전달했다.
올해 여자 100m 허들 전국대회 4관왕인 류나희와 남자 단거리 차세대 기대주인 비웨사는 지난해 전구표 안산시육상연맹 회장이 사재 1억원을 출연해 만든 신기록·입상 포상금 규정에 따라 지난 6월 포상금을 받았다.
이들은 포상금을 여름철 무더위 속 훈련하는 후배들에게 쓰이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서 이날 생수와 이온음료, 간식 등을 구입해 후배 육상선수들에게 전했다.
뜻깊은 자리에 함께한 전구표 안산시육상연맹 회장은 “안산시 육상 선수들의 동기 유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지급해오고 있는 신기록·입상 포상금이 이렇게 꿈나무들에게 내리 사랑으로 이어질지 몰랐다”라며 “어린선수들이 성적도 중요하지만 언니, 오빠들의 따뜻한 마음을 본받아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앞으로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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