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2022 Let’s DMZ ≪DMZ 평화예술제≫를 동시에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재단은 다음달 22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영화제의 개막식을 연다. 이는 다음달 24일부터 열리는 ≪DMZ 평화예술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특히 영화제에서는 총 130여편의 국내·해외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국내 영화로는 일제강점기 강제노동과 관련 인물을 다룬 신나리 감독의 <뼈>, 제주 4.3사건을 여성 구술자의 생생한 증언으로 담아낸 김경만 감독의 신작 <돌들이 말할 때까지>, 장애를 테마로 한 장주영 감독의 <비상구 있는 집>, 탈북자들의 복합적인 사회 환경을 그린 <엄마, 영순> 등 8개 작품이 확정됐다.
해외 장편 영화로는 유럽, 아프리카 등 73개국에서 총 453편이 공모에 접수한 가운데, 22편이 확정됐다. 베트남의 부조리한 신부납치 전통을 소재로 한 <안개 속의 아이들>(감독 지엠 하레), 중앙아프리카 청년들의 실존적 불안을 형상화한 <우리 이름은 학생>(감독 라피키 파리알라) 등이다.
재단은 약 1개월간 열리는 ≪DMZ 평화예술제≫ 중 ▲ 〈DMZ콘서트〉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 무대 공동 사용 ▲《DMZ 평화예술제》 및 영화제 콘텐츠 공동 활용 ▲〈찾아가는 DMZ〉 및 Docs on STAGE 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동시 개최로 경기도 DMZ가 지닌 평화의 의미와 생태·문화·역사적 가치를 경기도민과 세계시민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희망하며 관람객들은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 장소에서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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