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원장 인터뷰]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

“민생 중심, 일하는 위원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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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

코로나19 재유행하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중고가 겹친 상황에서 민생상임위원회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 시기에 보건복지위원장으로 취임한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용인병)에게서 위원회의 현안과 운영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정 위원장은 “위원장을 맡게 돼 더없이 영광스러우면서도, 어려운 때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의 목표는 복지위를 ‘민생 중심, 일하는 복지위’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려면 산적한 현안 처리가 우선이다. 지난달 말 기준 복지위에서 계류 중인 의안은 1천312건. 이는 전체 상임위 평균 계류의안(676.4건)의 두 배가 넘는 건수고, 전체 상임위 가운데 행정안전위원회(1천630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정 위원장은 “복지위 법안은 하나같이 국민 건강과 복지와 직접 결부된 것인 만큼, 조속히 상임위를 열어 법안을 심사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심사단계에서 60일 이상 계류 중인 복지위 소관 법안에 대해서는 위원장의 본회의 부의 요구권을 적극 행사해 신속하게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복지위의 최대 현안은 재유행하는 코로나19 대응이다. 8월 말 약 25만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정 위원장은 정부의 ‘과학방역’ 정책 수립의 적절성, 시행의 실효성 등을 국회 차원에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지난 2일 복지위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에 코로나 방역과 민생 문제 대응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예방접종과 치료제, 진단검사 인프라 그리고 치료병상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또 정 위원장은 지역 현안인 ‘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 연장’을 챙기고 있다. 그는 “용인은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라 3호선 연장을 통해 교통정체를 근본적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지난 2019년부터 국무총리, 국토부장관, 서울시장, 경기지사와 면담을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달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지하철 3호선 연장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정 위원장은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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