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강호’ APASS에 15-11 승…팀 첫 출전 우승 쾌거
“즐기자는 마음으로 출전한 과천토리배 대회에서 수준 높은 상대들을 꺾고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제17회 과천토리배 전국3on3농구대회 고등부 결승에서 ‘강호’ APASS를 15대11로 꺾고 대회 첫 정상에 오른 ‘키크고싶다’
서울 서운중에서 아마추어 농구를 즐기던 키크고싶다의 오현성(19), 이동근(18), 여정우(18)는 고교 진학 후 입시 스트레스를 풀고자 이동근의 고교 친구인 김동준(18)을 영입해 팀을 구성한 뒤 이번 대회서 처음 손발을 맞췄다.
키크고싶다는 팀명과 같이 왜소한 체격 조건을 가졌다. 특히 여정우의 경우 키가 170㎝로 185㎝가 넘는 장신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이들은 빠른 발을 이용한 스틸과 침착한 슈팅 능력으로 코트를 장악했다.
결승서 키크고싶다는 APASS에게 초반 피지컬서 밀려 1대3으로 이끌리다가 연이어 7점을 넣으며 앞서갔다. 이후 13대11로 추격을 내줬으나, 종료 직전 여정우가 자유투 2개를 깔끔하게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
주장 오현성은 “중학교 때 동생들과 언젠가 대회를 나가보자고 말해왔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꿈을 이루게 됐다. 현재는 천안, 서울, 미국 등 고등학교 진학 때문에 흩어져 있다. 방학을 맞아 오랜 만에 귀국해 호흡을 맞췄는데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전술적인 준비보다 즐기면서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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