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감각 레저스포츠 新바람”
“창업은 끊임없이 저를 증명해내는 방법입니다.”
26살의 청년 CEO 변민지 씨는 리포츠㈜ 대표를 맡고 있다. “스포츠시장의 혁신을 시작으로 ‘연쇄창업마’를 꿈꾼다”던 그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길이 창업이라고 보고 매일 구슬땀을 흘린다.
변 대표가 2020년부터 이끌고 있는 리포츠㈜는 워터스포츠 정보제공 및 예약서비스 플랫폼 ‘세모스(세상의 모든 스포츠)’를 운영하는 스포츠테크(스포츠+ICT 기술) 스타트업이다. 쉽게 말해 수영·서핑과 같은 운동에서 ‘나’에게 적합한 강사나 장소를 추천해주는 어플을 만드는 곳이다.
플랫폼 기업답게 수요자와 공급자(센터·강사) 모두가 리포츠㈜의 고객이다. 천차만별 취향을 가진 수많은 고객을 ‘손 안에서’ 연결하는 역할인 만큼 누구보다 스포츠를 잘 알고, 잘 하고, 잘 이해하는 팀원 6명으로 구성됐다. ‘모두의 건강한 즐거움을 위해 일하자’는 비전처럼 건강한 마음으로 운영되는 청년 기업이다.
변 대표는 “‘세모스’는 사용자 데이터를 고려해 스포츠 강습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고객의 페이지뷰(인터넷 상에서 홈페이지를 열람한 횟수), 클릭 수, 페이지 체류시간 등 데이터를 중점적으로 활용해 추천하는 식”이라며 “추후에는 UI와 인공지능을 긴밀히 활용해 고객마다 다른 UI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생각을 구체화하고 실현하기까지, ‘실패’가 한 몫을 했다.
앞서 변 대표는 대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17년 여름 첫 번째 창업에 나섰다. 창업 관련 수업에서 ‘미세먼지 마스크 항균탈취 케이스’를 제작한 뒤 교수의 제안을 받고 뛰어들었다. 초반에는 순탄하게 운영됐으나 점차 공학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뿐더러 ‘제안’이 아닌 ‘지시’만 하는 본인의 모습에 한계를 느껴 2019년 CEO 자리를 내려놨다.
변 대표는 “그렇게 실패한 후 대학교 4학년 재학 당시(2020년 9월)부터 열심히 진행 중인 것이 바로 지금의 일”이라며 “평소 관심 있던 스포츠산업의 고충을 해소하고 ‘세상의 모든 스포츠를 담겠다’는 꿈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할 때 시작된 사업이라 초기에는 호황인지 불황인지도 구분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어느 정도 상황 판단이 됐고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웃으며 전했다.
현재 ‘세모스’는 워터스포츠에 집중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나아가 유사한 특성을 가진 레저스포츠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변민지 대표는 “청년의 감각으로 고객 중심의 레저스포츠 커뮤니티를 구축함으로써 모두의 일상에서 함께하는 ‘스포츠 큐레이터’ 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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