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고려인 피난민을…' 토크 콘서트 희망샘도서관서 27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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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해를 입고 한국으로 피난 온 고려인들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찾아가는 디아스포라 토크콘서트 ‘우크라이나 고려인 피난민을 만나다’가 오는 27일 오후 2시 수원YMCA가 운영하는 희망샘도서관에서 열린다.

공연은 경기도의 고려인 인식 개선 사업 중 하나로 도가 후원하며 고려인지원단체 (사)너머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공연 1부는 ‘고려인을 말하다’ 다큐멘터리 영상 시청으로 포문을 연다. 이어 김종홍 우크라이나 선교사가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고려인들의 이야기를 그들이 겪고 체험했던 전쟁 현장의 생생한 상황을 동원해 관객들에게 상세히 들려줄 예정이다.

2부에서는 우크라이나 난민 관련 영상 ‘뿌리 뽑힌 삶’을 함께 시청하고, 한국에 피난 온 고려인 동포가 직접 겪은 이야기를 관객과 나누는 토크 콘서트가 이어진다. 김종홍 선교사가 동시통역을 맡아 원활한 소통의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돕는다.

희망샘도서관 관계자는 “현재 전쟁을 피해 한국으로 밀려 들어온 고려인 동포들에게는 당장의 생활을 영위할 생필품 및 자금 등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도서관에서는 오는 26일까지 모금을 진행해 우크라이나 고려인 피난민들을 위해 (사)너머에 모인 금액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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