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제물포고 91-77로 꺾고 우승…남중부 송도중도 패권
안양고가 시즌 마지막 대회인 제52회 추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서 남고부 첫 정상에 올랐다.
홍지원 감독·이상영 코치가 이끄는 안양고는 25일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결승전에서 인천 제물포고를 91대77로 제압,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안양고는 1쿼터서 가드 김태형이 11득점을 올리며 18대12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2쿼터서 제물포고의 백상혁과 구인교가 나란히 8득점을 기록하며 맹렬히 추격했지만, 가드 석준휘가 14득점으로 활약하며 리드를 지켜내 43대35, 8점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안양고의 맹공은 이어졌다. 김태형과 석준휘가 각각 10득점, 7득점으로 호조를 보였고, 포워드 송정우(7점)까지 득점에 가세해 3쿼터 69대55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안양고는 4쿼터서도 센터 최지호·가드 강지호를 비롯, 주전 전원이 고른 득점을 뽑아내 91대77로 대승을 거뒀다.
이상영 코치는 “선수들의 컨디션 하락과 부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려움을 딛고 좋은 결과를 가져와 대견하다”며 “수비를 집중 보완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고의 김태형은 최우수선수(MVP)상과 최다 득점상을 수상했고, 홍지원 감독과 이상영 코치가 지도자상을 받았다.
앞서 남중부 결승에서는 주지웅 감독·정성수 코치가 이끄는 인천 송도중이 26득점을 올린 김민기와 어배경(17점), 서신우(18점)의 활약에 힘입어 전주남중을 80대74로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김영웅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