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기관장 모임인 ‘기우회’에 참석한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수원 세 모녀’ 사건(본보 22일자 6면)과 도내 수해 피해 지원 등의 대책 마련을 약속하는 동시에 기우회 회원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염 부지사는 지난 26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린 8월 기우회 월례회 인사말에서 “수원 세 모녀 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우회 회원께서도 앞장서서 도와주시는 뜻과 정성이 피해를 막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을 비롯한 경제 악재로 물가지수가 크게 오르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농·어민이 받을 우려와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경제인들과 기관·단체 등에서 특별히 소비·배려해주시길 바란다”며 “아울러 도는 신속한 수해 복구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및 특별교부세 12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앞으로도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염 부지사는 지난 12년 동안 수원시장을 역임하면서 기우회 회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지난 2월 퇴임 후 6개월 만에 다시 기우회 회원으로 참여하게 된 그는 “다시 만나 뵙는 기우회 여러분께 반갑다는 말씀도 드리지만 한편으로는 지난 3년 간 코로나19 때문에 전체가 모이는 모임을 못하다 보니 무척 아쉬웠다”며 “모처럼 뵙게 돼 아주 귀하고 반가운 시간이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날 염 부지사와 함께 변동회원으로 이름을 올린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부천1) 역시 “도의회의 원구성이 늦어져서 많은 분들이 걱정했다는 것 알고 있다.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나 그 시간도 여야가 타협하고 결정하는 시간이었다고 이해해주시면 고맙겠다. 염 부지사와 함께 살기 좋은 도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우회는 도내 기관장과 학계·언론계·경제계·종교계 인사 등 170여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매월 한 차례씩 회의를 열고 정책대안 제시와 사회봉사 등의 활동을 한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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