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종목 고른 출전 주효…스포츠클럽 적극적인 지원이 만든 성과
“의왕시가 오랜기간 각종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습니다. 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성적을 거두게 돼 감격스럽고 기쁩니다.”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2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의왕시 단장인 김영용 의왕시체육회장은 “종합우승은 체육회 임직원을 비롯, 선수단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며 “지난 3년간 내실 있게 준비를 해 온 보람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19개 종목 중 11개 종목에서 입상했다. 모든 종목이 잘 해줬지만 특히 육상에서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이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의왕시가 그동안 경쟁력이 낮았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기록 종목에 역점을 두고 비인기 종목에도 선수들을 고르게 출전시키는 전략을 짰다”며 “학교 운동부가 적고 실업팀도 없는데다 재정마저 열악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G-스포츠클럽에 많은 투자를 했고, 그것이 이번 대회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의왕시를 비롯해 대한민국 지자체 대부분이 엘리트 체육 육성보다 생활체육 발전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운영 중이다. 특히 민선 체육회장 체제가 출범하고 체육회가 법인화가 되면서 많은 자율성을 얻게 됐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스포츠클럽에 적극적인 지원과 시민들의 자율적인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서 성적도 자연스레 상승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체육을 통해 시민들이 하나 되는 의왕시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1989년 의왕시체육회 창립 후 처음으로 도민체전 종합우승의 영광을 이룬 선수단과 체육회 임직원, 경기단체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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