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추석 앞두고 중소 협력사 상생 방안 마련… 물품 대금 조기 지급 및 판로개척

삼성이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에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한편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어 중소기업 제품들의 판로를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은 중소 협력사들이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2조1천억원의 물품 대금을 최대 열흘 앞당겨 추석 연휴 이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올해 추석 조기 지급액은 작년 추석 때 조기 지급한 8천억원보다 1조3천억원 늘어난 것이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1조4천억원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18개 전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도 열어 전국의 농수산품, 자매마을 특산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상품 등도 판매한다.

삼성은 그동안 매해 설과 추석 명절마다 각 사업장에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어 농산품 판매를 지원해 왔으나, 2020년 추석부터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장터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삼성 임직원들은 작년 추석과 올해 설에 온라인 장터에서 각 30억원 상당의 상품을 샀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생 비전에 따른 것”이라며 “국내 중소기업들과 상생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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