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업무평가에 나선다.
5일 구에 따르면 오는 10월까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평가’를 추진한다. 구는 이번 평가를 통해 청소대행업체의 역량강화와 서비스품질 개선을 해 주민 만족도를 높일 구상이다. 현재 구는 대행업체 2곳에 생활폐기물 수집 및 운반 업무를 위탁하고 있다. ㈜동구환경이 만석동과 화수1·2동을 포함한 1권역을 맡고, ㈜인천위생공사가 송현1·2동과 송림1·2동을 비롯한 나머지 2권역을 맡는다.
구는 이번 평가 분야를 주민만족도 조사, 현장평가, 서류평가 등 총 3개로 나눠서 진행할 계획이다.
구는 우선 주민 의견을 취합하기 위해 약 39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만족도 평가를 추진한다.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등 다양한 주거 유형의 주민들을 만나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현장방문을 포함한 인터넷·전화·우편을 통해 주민설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구는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 19명의 민간전문가로 구성한 현장평가단을 통해 생활폐기물 수거 후 청소상태와 차고지, 적환장, 수집·운반 차량, 미화원 안전 및 휴게실 관리상태 등을 평가한다. 현장평가단은 10월 중 2일간 업무현장과 차고지 및 휴게실 등을 직접 방문해 작업자 만족도 조사도 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오는 11월 전문가로 구성한 평가용역기관을 통해 대행업체의 업무 수행 능력 및 종사원의 임금 및 휴게실 운영 등에 대한 복지수준을 점검하도록 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해마다 평가기관 용역을 통해 생활쓰레기 수집 및 운반 업무의 질적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며 “100점 만점 중 60점 미만의 업체에게는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1위 업체에게는 도로청소 및 행사 쓰레기 운반 업무에 우선권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지혜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