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공연단이 공원 무대를 활용해 단절된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는 종합 예술의 장을 선보인다.
수원시립공연단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기획 공연 공원예술제 ‘Park For The Arts 야夜!!, 공원에서 놀자~!’를 개최한다. 미디어아트와 스트릿댄스, 퓨전국악, 무예와 넌버벌 퍼포먼스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고 형식과 기법이 융합되는 종합 예술이 펼쳐진다.
30분간의 식전 공연은 분위기 예열을 위해 수원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과 아마추어팀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준다.
본 공연 1부에서는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등 익숙한 고전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신나게 재해석한 퓨전 국악과 비보이들의 역동적인 몸짓이 미디어 아트를 배경으로 어우러진다. ‘난감하네~~~!!’로 유명한 국악인 김나니와 떠오르는 신세대 소리꾼 이봉근, 커먼그라운드(Common Ground) 등 실력과 쇼맨십을 겸비한 국악 아티스트들이 잇따라 출연해 관객들과 만난다.
2부 ‘호위무사’는 지난 3월 수원SK아트리움에서 초연을 펼친 뒤 5월 수원연극축제에도 초청돼 화제를 모았던 코믹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이다. 무예 비급서를 통해 우연히 무예 고수가 된 환관 이태백이 왕의 비밀 호위무사가 되기 위해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아냈으며, 무예24기 시범단의 수준 높은 무예 액션으로 음악당을 찾은 시민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구태환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은 “전통예술에 현대적 감각과 무대 기술을 응용‧융합해 남녀노소 많은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는 지금, 시민들이 무대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원에서 위로와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송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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