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도청·경기도의회에 미술품 임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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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1층 로비에 전시된 아트경기 선정 작가의 작품. 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미술품 임대·전시 사업을 추진한다.

6일 재단 등에 따르면 경기지역 시각예술작가 발굴과 건강한 미술시장 조성을 위한 ‘경기 미술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도 공공기관에 아트경기 작가의 미술품을 선보인다. 재단은 아트경기 작가 10명의 작품 20여 점을 임대해 이들 작품을 도의회와 도청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전시한다. 작품은 별도의 공간에 전시되지 않고 엘리베이터 입구, 출입문 인근, 휴게 공간, 사무실 통로 등 도민과 직원이 자연스럽게 오고 가는 공간에 노출한다. 도민 등이 일상 속에서 예술작품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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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1층 출입구에 전시된 아트경기 선정 작가의 작품. 경기문화재단 제공

그동안 미술시장의 주요 소비자가 개인인 탓에 대형 작품에 대한 거래 등 취급이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형 미술품 등을 기관·기업에 대여, 전시하게 함으로써 구매 시 발생하는 높은 비용을 줄이고 보관의 어려움 등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 예술가에게 임대료를 지급해 미술품 거래가 활발해지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재단은 아트경기 협력사 ‘칸KAN’의 기업 미술품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공간의 특성에 맞는 작품 큐레이션과 관리를 하게 해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단은 사업의 대상을 민간기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재단 관계자는 “도민이 많이 오고 가는 은행을 시작으로 해 사업 대상을 다양한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도민들이 일상 속 우연한 만남으로 다양한 미술작품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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