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단육상서 24초30 대회신 우승…남 800m 강동형·여 창던지기 이금희, 金
‘200m 여제’ 이민정(31·시흥시청)이 제33회 전국실업단대항 육상경기대회서 시즌 7번째 정상을 질주하며 도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전복수 감독이 지도하는 이민정은 7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여자 200m 결승서 중반이후 폭발적인 스피드를 과시하며 24초30의 대회신기록(종전 24초35)을 작성하며 개인 최고기록의 김다은(가평군청·24초56)과 팀 후배 황윤경(25초06)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이민정은 올해 전국종별육상선수권(4월)을 시작으로,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익산 2022 KTFL 전국실업육상대회(이상 5월), KBS배대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이상 6월), 고성통일 실업대회(7월)에 이어 자신이 출전한 7개 대회 우승을 모두 휩쓸었다.
전복수 시흥시청 감독은 “오늘 앞바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좋은 기록으로 우승했다. 민정이가 어제 100m에서 스타트가 늦었음에도 은메달을 따내는 등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라며 “선수 본인이 다음달 열릴 전국체전에서 단거리 2종목 석권의 집념이 강하다. 지금의 컨디션만 잘 유지한다면 계주까지 다관왕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밝혔다.
또 남자 800m 결승서는 강동형(남양주시청)이 300m를 남기고 속도를 끌어올려 선두를 질주한 끝에 1분53초98로 노현우(1분54초80)와 이동욱(이상 문경시청·1분54초96)에 앞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 고성통일대회에 이어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여자 창던지기서는 이금희(부천시청)가 3차 시기서 48m01을 던져 5차 시기서 47m09를 던진 김지민(포항시청)과 권재은(서귀포시청·41m36)을 가볍게 따돌리고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남자 200m와 창던지기서는 최창희(안산시청)와 남태풍(성남시청)이 각 21초23, 72m47의 기록으로 준우승했고, 여자 3천m 장애물경주서는 남보하나(파주시청)와 고희주(남양주시청)가 각각 10분33초83, 10분50초14로 2·3위에 입상했다.
혼성 1천600m 계주서는 화성시청과 남양주시청이 각 3분42초43, 3분59초12를 기록하며 은·동메달을 나눠가졌다.
이 밖에 남자 투포환서는 황인성(부천시청)과 김재민(용인시청)이 각 17m52, 17m44로 은·동메달을 획득했으며, 남녀 400m 허들 김재혁(용인시청)과 김태연(인천남동구청)은 각각 53초60, 1분03초17로 나란히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세단뛰기서는 정은아(남양주시청)가 11m95를 뛰어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황선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