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사로잡는 ‘흥행 보증수표’ 속편들…‘공조2: 인터내셔날’, ‘정직한 후보2’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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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2: 인터내셔날’ 스틸컷

속편 흥행공식이 통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이 증가하는 등 극장 환경이 달라지면서 이미 대중성을 검증받은 작품이 관객의 눈길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극장 관람료가 인상되면서 이에 부담을 느낀 관객들이 검증된 영화를 선택하는 경향도 한 몫했다.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은 ‘공조 2: 인터내셔날’부터 개봉 예정 영화까지 흥행 보증수표인 속편들을 알아봤다.

■ 공조2: 인터내셔날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은 지난 2017년 1월 개봉한 영화 ‘공조’의 속편이다. ‘공조2’는 지난 7일 개봉한 뒤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총 368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영화는 새로운 임무를 맡아 남한을 다시 찾은 북한 형사 철령(현빈), 광수대 복귀를 꿈꾸며 철령과 공조 수사를 하는 남한 형사 진태(유해진), FBI 요원으로 새롭게 합류한 잭(다니엘 헤니)이 국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삼각 공조 수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공조2’에는 1편에 출연한 배우가 모두 출연하며 스토리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다니엘 헤니, 진선규 등의 배우가 작품 속에서 안정적으로 녹아 들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이 나온다. 특별한 경쟁작 없이 추석 연휴를 겨냥한 것도 영화가 관객을 모으는 데 좋은 영향을 끼쳤다. 반면, 작품의 완성도와 긴장감이 1편과 비교해 약화했다는 평가도 있다. ‘공조2’는 손익분기점(관객 350만명)을 넘어 이번주 중 400만명 돌파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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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즈2’ 스틸컷

■ 미니언즈2

여름방학, 추석 연휴 등으로 어린이들의 관심을 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속편도 있다. 지난 2015년 개봉해 44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미니언즈’의 후속편이다.

‘미니언즈2’는 지난 7월에 개봉해 22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팬데믹 시기인 최근 3년간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218만명의 누적 관객으로 지난해부터 애니메이션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을 넘어선 것이다. ‘미니언즈2’는 세계 최고의 슈퍼 악당만을 따라다니는 미니언 ‘케빈’, ‘스튜어트’, ‘밥’이 뉴페이스 ‘오토’와 함께 사라진 미니보스를 구하기 위해 펼치는 예측불가한 모험을 그린 블록버스터다. ‘미니언즈1’에서 캐릭터에 치중했다는 비판을 받은 탓인지 속편에서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사에 충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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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후보2’ 스틸컷

■ 정직한 후보2

2년 만에 더 강력한 사이다 코미디로 돌아오는 ‘정직한 후보2’도 눈길을 끈다. 영화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으로, 진실만 말하는 정치인이라는 설정을 이어가면서도 서현우, 박진주, 윤두준 등의 배우가 새롭게 등장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또 한 번 ‘진실의 주둥이’를 가지게 된 가운데, 그의 비서인 박희철(김무열)마저 진실의 주둥이를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진실의 주둥이를 얻은 인물이 2명이 되면서 웃음과 재미의 스케일도 더 커질 거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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