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시민과 함께 하는 춤 江, 행복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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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춤과 가락을 신명나게 즐길 수 있는 멋진 풍류의 무대가 열린다. 이경화 명무는 17일 오후 6시30분 여주세종국악당에서 ‘여주 시민과 함께 하는 춤 江, 행복 출렁’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침체된 분위기를 문화예술로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주민에게 우리 춤과 가락으로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고자 마련됐다. 공연에서는 전통과 민속무용을 축으로 현 시대의 춤이 어우러진 작품이 구현돼 연령에 관계없이 우리 춤을 즐겁게 향유할 수 있다.

1부 ‘태평성대’에서는 우리 춤으로 승화시키고 재창작한 이경화의 춤이 무대에 오른다. 해마다 풍년이 들고 질병없이 평안하길 바라는 기원과 자연에 대한 감사함이 녹아들어있다. 3면에 세워진 북을 무용수가 양손에 북채를 들고 민속악의 다양한 가락들을 춤과 함께 다이내믹하게 추는 북춤인 ‘민속삼고무’, 한국 전통춤의 양대 산맥의 하나로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로 지정된 우봉 이매방류의 ‘살풀이춤’이 이어진다. 또 작은 악기를 양손가락에 끼워서 들고 추는 ‘향율’, 이경화의 창작품인 ‘신바라춤’이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

2부에서는 ‘춤 江, 행복 출렁’을 주제로 우리 소리와 춤 사위가 함께 어우러지며 일상의 답답함을 털어내고 한바탕 놀아보는 신명나는 무대가 열린다. ‘소고춤과 소고놀이’를 비롯해 풍물놀이의 신명나는 리듬에 절도 있는 비보이의 테크닉이 어우려지는 ‘비보이와 풍물’, 우리 춤의 정수를 볼 수 있는 ‘진도북춤’ 등이 이어진다.

예술감독을 맡은 이경화 명무는 60여년간 오직 춤 만을 바라보고 전통무용의 다양한 국제 교류 활동과 보존과 육성을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현 시대에 맞춰 재창작 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경화 예술감독은 “춤 길을 같이 걸어온 제자들과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답고 다이내믹한 흥과 멋, 우리의 얼이 담긴 춤들로 구성했다”면서 “여주시의 어린이들에게 우리 춤 공감대 형성을 만들어 주기 위해 리틀 오연 청소년무용단의 출연도 백미”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공연을 계기로 여주 시민이 우리 춤을 더욱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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