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양주시 오봉산 석굴암(주지 오봉도일 스님)은 오는 24일 오후 1시 석굴암 특별무대에서 ‘제10회 단풍맞이 산사음악회’를 연다.
이번 산사음악회는 양주시, 제25교구 봉선사, 수국사, 보광사가 후원하며 지역 단체장 등을 비롯해 시민과 신도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가수 김명선의 사회로 장구의 신 박서진과 내일은 미스트론2 출신 가수인 파스텔걸스, 성민지, 김다나, 여주리 등이 출연해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김판식(산사무공), 가수 방수현, 보광사합창단 등이 찬초 출연자로 초청됐다. 산사음악회에 앞서 1부 행사에서는 ‘자비의 쌀 나눔 및 장학금 전달’ 행사가 열린다.
오봉산 석굴암 주지 오봉도일스님은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천년고찰 석굴암에서 자연의 향기를 나누는 단풍맞이 신사음악회를 개최한다”면서 “밝고 청정한 산사의 기운이 세속에서 시달린 마음을 청정하게 해 번뇌에서 벗어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음악회가 열리는 양주 오봉산 석굴암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고려 공민왕 당시 왕사였던 나옹화상이 수행에 정진했던 곳이다. 주지 오봉도일스님은 수도권 유일의 적멸보궁(寂滅寶宮, 석가모니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법당)을 열고자 수 년 전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해 법당건립을 마치고 현재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구성취다라니경 경판, 주지스님의 삼천일 기도성취(2010년), 철야기도, 차 문화실 등으로 유명하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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