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 형지, 송도 사옥에 입주 완료…인천경제청, 송도 패션클러스터 조성 박차

패션그룹 형지가 21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글로벌 패션복합센터 입주식을 열고 해외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만든다.

이날 입주식에는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비롯해 오명 전 부총리,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각계각층의 인사가 참석했다. 앞서 형지는 지난 12월 연수구 송도동 11의2에 지하 3층, 지상 40층 규모의 건물을 준공했다.

형지는 이곳에 서울 강남 역삼동 및 도곡동에 있던 까스텔바작, 형지엘리트 등 형지의 본사 및 계열사들을 입주시키고, 패션관련 소재·디자인·글로벌 마케팅·R&D센터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형지는 이곳에서 대리점 점주들을 대상으로 회의 및 컨설팅을 추진할 수 있는 컨벤션 공간도 조성했다.

앞서 형지는 최근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학의 졸업작품 패션쇼에 함께 참여해 송도달빛축제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패션소를 열기도 했다.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은 “송도 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동대문 작은 옷가게로 시작해 변화와 혁신을 거듭했던 형지의 지난 40년의 역량을 모두 결집하는 도약대로 만들 것”이라며 “글로벌 전초기지인 송도에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새로운 성장 신화를 이룰 것이다”고 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형지의 글로벌패션복합센터 송도 입주가 지역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 FIT와의 산학협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 송도가 밀라노, 뉴욕에 버금가는 세계 패션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형지는 지난 1982년 창업한 이래 계열사를 포함해 총 23개의 브랜드와 전국 2천3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중국 교복 시장에 진출한 한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패션 기업이다.

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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