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고 이혜빈, 유도 여고부서 2연속 2관왕…경기도, 23연패 확정

전국체전 사전경기서 무제한급 이어 +78㎏급도 제패
道, 금메달 16개…서울시에 9개 앞서 종목 우승 확정

전국체전 유도 여고부서 2회 연속 2관왕에 오른 이혜빈.경민고 제공

‘중량급 기대주’ 이혜빈(의정부 경민고)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여고부에서 2년 연속 2관왕을 메쳤다.

이혜빈은 25일 울산광역시 문수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5일째 여자 고등부 무제한급 결승서 이세은(충북체고)을 경기시작 54초 만에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앞서 이혜빈은 16강서 모수민(인천체고)을 허리후리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묶어 한판으로 제친 뒤, 준준결승서는 김하영(경남체고)을 허리후리기 한판, 준결승전서는 강민지(제주 남녕고)를 누르기 한판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혜빈은 이어 여고부 +78㎏급 경기에서도 8강서 김민영(서울체고)에 허리후리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으로 한판승을 거둔 후, 준결승전서는 이세은에 허벅다리걸기 절반승을 거뒀고 결승전서는 김하영을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반면, 여고부 48㎏급 김민주(경민고)와 57㎏급 윤우미(인천체고), 63㎏급 고은아, 73㎏급 이은별(이상 경기체고)은 4강서 패해 모두 동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경기도는 전날 남고부에서 73㎏급 김승민(경민고)이 3개 체급에 걸쳐 시즌 8번째 금메달을 따내고 81㎏급 박성현(남양주 금곡고)이 우승한 것을 포함, 사전경기인 유도에서 최종일 고등부 혼성단체전 경기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종목우승 23연패를 확정지었다.

이날까지 경기도는 유도에서 금메달 1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8개를 획득, ‘맞수’ 서울시(금7 은4 동7)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쳐 최종일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3연패의대업을 이루게 됐다.

서정복 경기도유도회장은 “이번 체전의 첫 사전경기 종목이라는 부담감을 떨쳐내고 정상을 지킬수 있었던 것은 유도회 임원들과 각 팀 지도자·선수들이 하나 돼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결과라 생각한다”면서 “마지막날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도 유도의 우월성과 끈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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