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활약 앞세워 금메달 6개로 득점…서울 400점차 제쳐 경기선발, 최종일 男일반 사브르 3연패·女일반 플뢰레 ‘패권’
‘무적劍’ 경기도 펜싱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6회 연속 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경기도의 종합우승 탈환에 힘을 보탰다.
경기도는 3일 울산광역시 동천체육관에서 사전경기로 끝난 펜싱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로 2천640점을 득점, 서울시(금5 은3 동6·2천240점)에 역전우승을 이뤄냈다.
이로써 첫 사전경기인 유도에서 22연패 달성으로 3년 만의 종합우승 탈환에 물꼬를 텄던 경기도는 펜싱이 상승세의 바톤을 이어가며 총 5천412점으로 대회 개막에 앞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경기도는 대회 첫 날 개인전서 금메달 1개(은3 동3)로 금메달 2개(은2 동4)의 서울에 뒤졌으나, 많은 점수가 걸린 단체전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하는 대반전을 이루며 정상을 지켰다.
김인기 경기도펜싱협회장은 “이번 체전은 서울의 전력이 워낙 좋고 우리 경기도에 부상 악재가 있어 정상 수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는데 선수와 지도자들이 혼연일체가 돼 6연패를 달성해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전력을 유지해 정상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우수선수 발굴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경기도의 개인전 유일한 우승자인 이수빈(화성 향남고·여고 에페)은 단체전서도 경기선발의 우승을 견인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최종일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 하한솔, 성현모(이상 성남시청), 김준호, 김기원(이상 화성시청)이 팀을 이룬 경기선발은 준결승전서 김정환,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이끈 서울선발을 꺾는 파란을 연출한 호남대(광주)의 돌풍을 45대43으로 잠재우고 3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국가대표 김준호는 경기도가 4라운드까지 16대20으로 뒤진 상황서 윤성현을 상대로 9점을 뽑아내 25대24 역전에 성공하며 이후 리드를 잡고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또 여자 일반부 플뢰레에서는 임승민, 홍효진(이상 성남시청), 최민서, 홍세나(이상 안산시청)가 출전한 경기선발이 결승전서 ‘난적’ 인천중구청을 역시 접전 끝에 39대37로 물리치고 5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반면, 남고부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선발은 경남체고에 37대45로 져 준우승했고, 여고부 플뢰레 성남여고와 사브르 경기선발도 각각 서울선발, 서울체고에 35대38, 37대45로 져 모두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도는 전날 열린 단체전서는 여고부 에페 경기선발이 2연패를 이뤄냈고, 여자 일반부 사브르 안산시청이 3연패를 달성했으며, 남자 일반부 플뢰레 경기선발이 우승을 차지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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