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현관문에 의문의 붉은색 낙서…경찰 용의자 추적

인천지역 한 아파트의 현관문에 누군가 붉은색 스프레이로 뜻을 알 수 없는 낙서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0일 오전 9시께 미추홀구 한 아파트의 현관문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개보기’라는 글씨를 써놨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한 이 아파트 주민 A씨는 “아침에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려고 집을 나서다 낙서를 발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모자를 눌러쓰고 아파트 지하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낙서를 발견한 해당 층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파트 비상계단의 난간과 벽에도 이 남성의 흔적으로 추정하는 빨간색 페인트 자국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낙서로 공포심을 느낀 A씨 가족은 추가 범죄 피해 가능성을 우려해 최근 다른 아파트로 이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와 주변 CCTV 등을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하면서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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