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육상 남대부 4관왕 질주 이도하(성균관대)

타고난 스피드에 노력형 선수 정평…“400mR 출전 배려한 도대표 동료들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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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남대부 4관왕 이도하(성균관대).조주현기자

“함께 뛰어준 동료·후배들 덕에 첫 4관왕에 오르게 돼 기쁩니다. 앞으로 기록 단축을 목표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제103회 전국체전 육상 남자 대학부에서 400m와 400m계주, 혼성 1천600m계주, 1천600m계주를 차례로 석권해 경기도선수단 두 번째 4관왕에 오른 이도하(성균관대3)는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공을 동료들에게로 돌렸다.

파주 문산초 5학년 때 100m로 육상에 입문한 이도하는 문산중 3학년이던 2016년 전국소년체전 400m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낸 뒤, 고교 때는 쟁쟁한 경쟁자들에 한걸음 뒤졌다. 하지만 대학 진학후 꾸준한 노력을 통해 올 시즌 400m 국내 최고기록인 46초86을 작성하며 최강자로 우뚝섰다.

178㎝로 신체조건이 뛰어나지 않음에도 타고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자기관리와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는 게 소속팀 이두연 감독의 전언이다.

이 감독은 “도하가 부별 최고기록 등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21초대인 200m 기록을 20초대 초반으로 단축해야 한다”면서 “내년에는 주종목인 400m 외에 200m를 병행해 스피드를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하는 “4관왕에 오른데에는 당초 출전이 예정되지 않았던 400m계주 예선에 뛸 수 있도록 부탁한 한국체대 소속 도대표 선수들의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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