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내 대표 관광지인 송도국제도시와 월미도·개항장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야간 관광벨트가 들어선다.
김경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송도국제도시와 월미도·개항장을 핵심권역으로, 그리고 수봉공원·소래포구 등은 연계권역으로 한 야간 관광 명소를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관광공사의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공모사업’에서 대한민국 제1호 ‘빛의 도시’ 대상지로 선정받았다.
시는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국비 등 모두 56억원을 투입해 ‘올 나이츠 인천(All Nights Incheon)’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야간 콘텐츠 및 경관명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19세기 대한민국의 문을 열었던 ‘개항도시 인천’에서, 100년 후 엔데믹 시대에 다시 찾는 대한민국의 문을 여는 ‘빛의 도시 인천’으로 도약하는 스토리를 발굴한다.
특히 시는 야간 관광의 여건 개선을 위해 상권 활성화, 맞춤형 안내 서비스 제공, 이동 편의 개선, 야간 관광 마케팅에 주력한다. 또 스마트관광도시, 문화재 야행·음악축제 등과의 연계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오는 12월 송도에서 ‘야간관광 특화도시 인천’ 선포식을 열고,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김 국장은 “최근의 관광 트렌드가 지역의 야경명소와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천이 우리나라 제1호 빛의 도시로서의 명성을 쌓아갈 수 있도록 야간관광 인프라 구축과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국장은 이날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인천 유치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APEC 정상회의는 무역투자, 혁신디지털경제, 포용적 지속가능한 성장 등에 대해 어필하는 한편, AFC 아시안컵에 대비해 문학경기장 개·보수 예산을 올해 30억원 및 내년 120억원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국장은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한 선학경기장 내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FC의 축구센터가 이달 중 준공한다”며 “선수들의 숙소 등은 물론 유소년 훈련장 주니어리그 등이 열릴 예정”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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