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서 장종현 멀티골 활약으로 인천체육회에 3-1 역전승 시즌 6개 전국 대회 중 5개 대회 석권…이남용, MVP ‘영예’
‘하키 명가’ 성남시청이 2022 하키 코리아리그 남자부에서 원년 챔피언에 등극하며 시즌 5관왕에 올랐다.
‘명장’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성남시청은 16일 강원도 동해 썬라이즈 국제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김성현의 동점골과 장종현의 멀티골로 윤동현이 선제골을 기록한 인천시체육회에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남시청은 올 시즌 열린 5개 대회 중 협회장기대회(4월·준우승)를 제외한 춘계대회(3월)와 종별선수권(6월), 대통령기(8월), 전국체전(10월) 4개 대회를 석권한데 이어 코리아리그까지 제패해 시즌 5관왕에 오르며 최강 스틱을 과시했다.
이날 성남시청은 1쿼터에서 이른 시간 실점을 했다. 5분께 인천시체육회의 페널티코너 상황에서 김현홍의 슈팅을 이남용이 스틱으로 막아낸 뒤, 김정후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몸맞고 흐른 것을 윤동현이 강하게 밀어넣어 골문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성남시청은 5분 뒤 동점골을 뽑았다. 공세를 이어가던 성남시청은 1쿼터 종료 5분을 남기고 김규범이 오른쪽 슈팅써클 엔드라인 부근서 빼준 것을 김성현이 오른쪽에서 강하게 때려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쿼터를 1대1로 마친 성남시청은 이후 2,3쿼터에 인천시체육회의 맹반격에 다소 고전했으나 노련미를 앞세워 실점을 모면한 뒤, 2쿼터 종료 직전 역전골을 얻는데 성공했다. 26초를 남기고 얻은 페널티코너 상황서 이정준이 밀어준 것을 ‘해결사’ 장종현이 자신의 리그 12번째 득점으로 연결했다.
여유를 찾은 성남시청은 인천시체육회의 반격을 잘 막아낸 뒤 마지막 4쿼터서 4분 만에 황태일이 써클 중앙에서 치고 들어가 골키퍼를 제치며 옆으로 내준 것을 기다리고 있던 장종현이 가볍게 득점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장종현은 13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이남용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골키퍼상은 인천시체육회 이재성에게 돌아갔다.
신석교 감독은 “코리아리그 원년 우승으로 하키 명가의 자존심을 지키게 돼 선수들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시즌을 치르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우승해 기쁘고, 앞으로도 성남시와 경기도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 다음 시즌도 정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처음 도입된 하키 코리아리그는 춘계대회와 협회장기, 종별선수권, 대통령기 성적을 합산해 정규리그로 한 뒤, 1~4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챔피언결정전을 가졌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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