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우스 에너지 주식회사가 ‘도브테일 일렉트릭 아비에이션’(도브테일)과 손을 맞잡고 항공 산업의 혁신을 모색하기로 했다.
모비우스 에너지는 도브테일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통근 항공기(근거리를 비행하는 19인승 이하의 소형 항공기) 등의 전기화 개조에 모비우스 에너지 ‘허스키’(Husky) 배터리 모듈을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모비우스 에너지는 도브테일이 선주문을 받은 65대의 항공기 전기화 개조에 허스키 배터리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도브테일은 오는 2025년까지 인증을 완료한 배터리 전기 통근 항공기를 상업화할 예정이며, 모비우스는 인증 가능한 배터리를 공급해 도브테일을 지원한다.
그간 모비우스 에너지는 전기 항공기에 최적화되고 안전한 고성능 배터리 모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허스키는 800볼트의 높은 전압으로 설계됐고 혁신적인 열관리 시스템과 맞춤형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필요한 용량 만큼 다수의 허스키 모듈을 병렬 연결해 항공기 추진 시스템용 배터리 팩을 구성하는 모듈형 디자인은 하나의 모듈이 고장나도 나머지 모듈로 계속 전동 장치 작동이 가능해 보다 안전한 다중 ‘여유도’를 제공할 수 있다.
이 같은 ‘허스키’ 배터리 모듈을 통해 배기가스 배출량이 없는 ‘제로 에미션’ 항공기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디자인하는 전기 비행기의 신규 형식 증명은 8~10년 걸리는 데 반해 도브테일은 부가 형식 증명으로 3년 안에 훨씬 적은 인증비용으로 인증을 통과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조된 전기 비행기는 가스 터빈 비행기에 비해 소음이 적고 운영 비용을 약 4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유진 모비우스 에너지 대표이사는 “모비우스가 도브테일의 통근 항공기 전기화 개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도브테일과 모비우스 에너지는 실용적인 접근으로 시장에서 증명된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항공 산업의 ‘제로 에미션’을 앞당기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규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