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제조업계, 4분기 전망 ‘82’…경제성장·실적 달성 모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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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연합뉴스

수원지역 제조업체들의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상공회의소는 수원지역의 10인 이상 제조업체 85곳을 대상으로 ‘2022년 4/4분기 기업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 경기 전망(BSI) 지수가 ‘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직전 분기와 같았는데,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경기전망에는 여전히 부정적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BSI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 전망이 좋음을 뜻하고, 100 아래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조사 대상 중 체감경기(82)·매출액(94)·영입이익(75)·설비투자(94)·자금조달여건(80)으로 항목 모두가 기준치(100) 미만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묻는 질문에는 ‘1.5 ~ 2.0%’ 미만이 36.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2.0% ~ 2.5%(31.8%)’, ‘1.5% 미만(22.4%)’, ‘2.5 ~ 3.0%(8.2%)’, ‘3.0% 이상(1.2%)’순으로 응답했다.

이와 함께 ‘올해 실적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 예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 절반이상(52.%)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답하며 올해 4분기 체감경기·경제성장률·실적 달성 전망이 모두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4분기에 기업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대외 리스크에 대한 조사에선 ‘환율·물가 변동성’이라는 응답이 21.7%로 가장 많이 꼽혔고, ‘환율 등 대외 경제지표 변동성 심화’라는 응답이 21.1%, ‘금리 인상 기조’라는 응답이 20.5%로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대한 기업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경제상황 관련 기업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단이 ‘은행·증권사 차입’이 53.7%로 가장 높았다. 반면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자금을 조달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내부 유보자금’(25.5%), ‘주식·채권 발행’(9.4%) 순으로 4곳 중 1곳에 불과했다.

김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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