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일주일 전 대비 확진자 증가…겨울 재유행 가능성 솔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일주일 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 겨울 감염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6천256명 추가돼 누적 2천529만7천334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만6천906명)보다 650명 소폭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1주일 전인 지난 16일(2만1천456명)보다 4천800명, 2주 전인 9일(1만7천646명)보다는 8천610명이 각각 많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1일부터 사흘 연속 전주 대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증가폭도 21일 1천179명, 22일 4천74명, 23일 4천800명으로 커지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18일에는 신규 확진자수(3만3천223명)가 1주 전인 11일(1만5천466명)의 2배로 뛰는 더블링 현상이 3개월 만에 다시 나타나기도 했다. 위중증 환자는 212명이며 사망자는 16명이다. 경기지역에선 7천60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잠잠해졌던 코로나19 재유행이 겨울철로 접어드는 11∼12월 다시 본격화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겨울 재유행의 규모 등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여름 재유행보다는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반등세라기보다는 감소 추세가 주춤한 상태”라며 “증가세 전환 여부를 판단하려면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6∼20일 감염재생산지수가 1.09로 9주 만에 1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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