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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 필리핀 공항서 활주로 이탈…'인명피해 없어'

승인 2022-10-24 10:03
이승훈 기자 h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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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한 뒤 멈춘 대한항공 여객기 기체 일부가 파손된 모습. 173명의 승객이 탑승한 문제의 여객기는 기상 악화 탓에 막탄 공항에 착륙한 직후에 활주로를 이탈했다. 당국은 탑승자 전원이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공항은 잠정 폐쇄됐다. 연합뉴스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후 11시 7분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오버런·over-run)했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23일 오후 6시 35분 출발해 세부 막탄 공항으로 향한 A330-300 여객기(KE631)가 현지 기상 악화로 비정상 착륙했다.

이 여객기는 악천후로 3번의 착륙 시도 끝에 도착예정시간보다 1시간 가량 늦게 공항 착륙에 성공했다. 하지만 활주로를 지나 수풀에서 멈췄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탑승했지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항항공은 비정상 착륙으로 여객기 바퀴와 동체 일부가 파손했고, 사고원인은 파악 중이다.

대한항공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해당 여객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었던 승객들을 태우기 위해 대체 항공편을 보낼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탑승객과 가족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현지 항공 당국,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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