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열 경기도 총감독 “2연속 종합우승 행복…더 나은 장애인체육 환경 조성”

정상수성 불구 전력 평준화로 어려움…동호인부 부진대책 마련

백경열 경기도선수단 총감독

“2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해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 혁신‧기회‧통합을 핵심 가치로 삼아 경기도 장애인체육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발전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2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한 경기도선수단 백경열 총감독(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취임 일주일 만에 이뤄낸 종합우승의 기쁨을 도민들과 함께 나누고 더 나은 경기도의 장애인체육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백 총감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주신 경기도 전 선수단과 많은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경기도민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코로나19 감염 등의 우려가 많은 상황에서도 종목 단체 관계자들의 선수단 통제 및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주셔서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사의를 표했다.

또한 백 총감독은 “당구가 종목 12연패를 달성하는 등 일부 종목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지만 ‘라이벌’ 서울시를 비롯해 타 시·도의 기량이 많이 올라와 상향 평준화돼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대회를 거울 삼아 다각적으로 종목 단체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볼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향후 각종 훈련비 상향 및 확대, 시·군을 비롯 도내 기업의 직장운동부 창단‧운영, 선수들의 안정적 훈련을 위한 고정시설 확보, 종목별 단체 소통채널 지속 관리 및 의견수렴‧반영 등 선수 육성과 전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백 총감독은 “동호인부에서 우리 도는 금메달 22개에 그치는 등 서울시(38개)와 충북(31개)에 크게 밀리며 위협을 느꼈다. 특히 수영에서 서울시가 금메달 19개 포함 56개의 메달을 딴 반면 경기도는 금메달 6개에 그쳤다”며 “도내 장애인들이 체육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프로그램 등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백 총감독은 “여러 경기장을 방문하며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긴장되는 상태에서도 먼저 손을 내밀며 따뜻한 마음을 건네주셨다. 깊은 감동을 받았고, 더 잘 해야겠다는 가슴 깊은 울림을 받았다”며 “내년 전라남도에서 열릴 제43회 대회에서는 지금보다도 더 나은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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