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에 비해 3배 이상 폭증하면서 4만명대에 진입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3천755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은 전날(1만4천302명)보다 2만9천457명 증가한 수치로 약 3배 이상이다. 일일 신규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34일 만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18일(3만3천223명)과 비교하면 1만536명 많고 2주일 전인 11일(1만5천466명)보다는 2만8천293명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는 255명이며 사망자는 17명이다.
경기지역에선 1만2천88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달라졌다는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코로나19 증상 추적 앱인 조에(ZOE)가 공개한 목록에 따르면 백신 2차 접종 확진자 기준 상위 5개 증상은 인후통, 콧물, 코막힘, 지속적인 기침, 두통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 주요 증상으로 꼽히던 후각 상실, 고열, 호흡 곤란이 각각 6위, 8위, 29위로 밀려나고 콧물 또는 재채기가 부상한 것이다.
한편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진정세에 접어들었던 코로나19 유행이 겨울철에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고 있다”며 “주간 일평균 2만명선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증가 추세가 보이면 그때 비로소 재유행이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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