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인 안양8동 동V터전 회장, "행복한 동네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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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인 안양8동 동V터전 회장. 박용규기자

“누구를 돕는다는 건 정말 즐겁고 행복합니다. 모두가 함께 행복한 동네를 만들고 싶습니다.”

소외계층을 도우며 봉사자와 동네가 함께 성장하는 안양8동을 만들기 위해 발로 뛰는 이가 있다. 주인공은 안양8동 ‘동V터전’ 이정인 회장(51).

안양시자원봉사센터의 동V터전이란 동 단위 맞춤형 봉사활동(Volunteer) 터전의 줄임말로, 지역사회 구성원과 함께 자원봉사를 하는 거점센터를 말한다.

안양지역 내 31개 동V터전 중 안양8동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서며 이미 지역에서 정평이 나 있다.

이 회장이 처음 봉사를 시작한 이유로 “안양8동은 초·중·고·대학교가 전부 위치한 동네다. 이들이 함께 모여 어울려 살고, 우리 동네의 내일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안양8동 동V터전 회장을 맡았고,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봉사에 나서고 있다.

이후 지역 중학생 및 동V터전 회원들과 함께 홀몸노인들을 위한 식물꾸러미 전달, 말동무 활동을 벌였다.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고립 가구를 발굴하자는 취지다.

또 노인들에게 쌀, 김치가 아닌 수정과, 빵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홀몸어르신들은 오랜 기간 혼자 살고 있어 누군가가 찾아가 함께 외출하는 등의 말동무 활동을 했다. 어르신들이 오랜만의 외출에 하루 종일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며 “집에 갈 때도 문밖으로 나와 손을 흔드는 모습과 너무 따뜻한 말 한마디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향후 계획도 안양8동을 위해 힘쓰겠다고 한다. 소외된 이들이 없고, 더 나은 안양8동의 내일을 만들기 위해서다.

아울러 홀몸노인들을 모시고 병원에 동행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구상 중이다.

이 회장은 “내년에 나설 봉사활동을 현재 생각하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소외계층에 다가갈 수 있는 따뜻한 봉사를 하고 싶다”며 “따뜻한 안양8동의 내일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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