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통국악예술교육협회, 제3회 정기공연 ‘鼓聲-북의 소리’ 30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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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고성-북의 소리' 포스터

(사)전통국악예술교육협회는 오는 30일 오후5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고성-북의 소리’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사)전통국악예술교육협회의 회원들뿐 아니라 청소년 지역 인재들과 지역 내 예술인 및 대학생들까지 함께 무대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연대와 화합을 도모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 2017년에 창설된 (사)전통국악예술교육협회에선 은퇴를 앞둔 직장인, 경력이 단절된 주부들, 국악을 좋아하지만 육아·가사 등의 다양한 사정으로 그동안 관련 활동을 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위한 만남과 교육의 장을 마련해 왔다.

이번 공연은 북의 본질적인 소리에 의지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며 서고, 마하, 중천, 울림, 부름, 깃발, 고구려, 새밑, 고성 등 9개의 파트로 이뤄져 있다.

‘서고’로 포문을 여는 공연은 새벽을 울리는 북의 소리를 통해 작은 울림이 희망의 울림으로 바뀌어 나가는 과정을 묘사한다. 이어지는 ‘마하’는 북의 진동과 한삼을 할용한 군무를 통해 일상의 이미지를 그려내는 자리다. ‘중천’에 이르면, 판굿과 함께 ‘박병천류 진도북춤’이 무대를 수놓는다. 이후 ‘울림’에서의 정성을 다하는 승무북 연주, 마음에 새겨지는 ‘부름’의 판소리, ‘새밑’의 창작 무용, ‘고성’ 파트의 오고무 등으로 연결되는 두 시간 남짓한 구성의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이번 공연은 다양한 객원 예술인들과의 협업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 소통의 장으로 꾸려진다.

김혜진 (사)전통국악예술교육협회 대표는 “현악기나 관악기와 다르게, 북은 특별한 음계가 없다. 관객 각자의 내면과 심리에 맞게 북의 울림이 제각기 다른 형태로 스며들게 될 것”이라며 “이 공연이 일상의 고단함에 지친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으로 다가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송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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