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반도체 특화단지’의 인천 유치를 본격화한다.
시는 26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 대강당에서 ‘K-CHIP VISION 미래도시 인천’을 슬로건으로 ‘인천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했다.
이날 출범한 추진위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총괄추진위원장을,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조명우 인천총장포럼 회장,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이와 함께 반도체 패키징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강사윤 한국마이크로전자 및 패키징 학회장과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 김진용 경제자유구역청장이 유치단 공동단장이다. 부단장에는 한영신 인하대 프론티어학부대학 교수를 위촉했다.
특히 한국마이크로전자 및 패키징학회, 인천반도체포럼(산학연관 네트워크), 성균관대·인하대·인천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기술연구소,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 등 관계기관 전문가 40명도 합류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반도체 특화단지를 인천에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기획하는 등 유치 활동 전반을 지원한다.
현재 인천에는 앰코코리아와 스태츠칩팩코리아 등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분야 세계 2·3위 기업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1천200여곳이 입주해 있다. 항공·물류시설과 대학·연구소 등도 들어서면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해 송도국제도시와 남동산단, 영종 지역에 인프라, 인력양성, 기술, 투자유치, 소부장기업 등 타 시‧도와는 차별화한 반도체 혁신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정책을 적극 견인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대한민국 미래산업 명암을 가를 핵심 키워드는 반도체로, 인천은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에 한 축을 담당할 핵심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특화단지를 유치해 인천의 반도체가 글로벌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곧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절차·요건을 고시하고 오는 12월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받으면 기반시설 구축과 인력 양성, 인허가 신속 처리와 세제 혜택 등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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