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예산 13조9천245억원 ‘역대 최다’…민선 8기 시정 목표 본격화

유정복 인천시장이 27일 오전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2023년도 인천시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인천시가 14조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내놨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7일 공감회의실에서 예산안 설명회를 통해 “내년 본예산을 13조1천442억원으로 편성해 인천시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시의 본예산은 올해 본예산(13조1천442억원)보다 7천803억원 많은 수치다.

시는 사회안전망 구축과 취약계층 복지 개선 등을 위해 전체 분야 중 가장 많은 4조8천125억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정신건강 지원, 전염병 예방접종, 재난·재해 대응체계 구축, 소방 역량 강화 등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 취약계층을 위해 주거급여 대상을 종전 8만8천148가구에서 10만5천307가구, 긴급복지 지원 대상을 3만2천228가구에서 4만5천240가구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시는 소상공인 회복과 일자리·지역 산업 육성 등을 위한 지역경제 예산 3조2천144억원을 배정했다. 시는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 캐시백을 5~10%로 유지하기 위한 예산 2천19억원, 소상공인 회복 지원 예산 2천758억원을 반영했다. 경제자유구역(IFEZ)에는 K-바이오 랩허브, 제3연륙교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해 9천78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는 33개 도로망 사업과 1·7호선 연장 등 철도망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1조2천163억원을 투입한다. 균형발전을 위해 원도심인 제물포역 일대 인프라 구축 등에도 5천591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이 같은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건전재정기조를 세워 관리채무비율을 13%대, 부채 규모 9조원대로 관리할 방침이다. 시는 다음달 초 시의회에 이번 예산안을 제출한다.

유 시장은 “내년 예산안은 민선 8기 시정 목표인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로서의 도약을 구상하며 준비했다”고 했다.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생활 수준 향상 등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이지용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