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도토리 만지며 경제관념 쑥쑥

양주 연곡초, 벼룩시장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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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연곡초등학교(교장 류성현)는 지난 22일 학교 참나무 숲 활용 생태 교육 중 하나로 숲에 떨어지는 도토리를 활용한 학생 경제 교육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생 경제교육은 ‘연곡 참나무숲 도토리 벼룩시장’으로, 숲 전체에 자생하는 참나무에서 떨어진 도토리를 수확·가공해 만든 도토리 가루를 인근 아파트 작은 도서관과 함께하는 나눔 시장에 판매하는 행사다.

학부모회에서는 작은 도서관과 함께 벼룩시장을 기획하고 ‘도람이네 도토리’를 포장하며 함께 판매할 물건을 준비했다. 5~6학년 학생자치회(콩깍지) 학생들은 도람이네 도토리, 연곡 도토리 홍보물을 제작해 벼룩시장 자원봉사로 참여했다.

또한 학생자치회에서는 도토리를 수확하고 도토리 가루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어디에 사용할 지 토론을 거쳐 수익금 일부는 6학년 학생들의 수학여행에 지원해 학교의 전통으로 삼자는 의견과 유기동물 보호센터에 기부해 동물들을 돕고 싶다는 의견이 채택됐다.

류성현 교장은 “학교 참나무 숲에 가득찬 도토리, 버려질 수 있는 자연 채취물을 가치있게 환원시켜 가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숲은 우리가 앞으로 함께 가꾸고 지켜나가야 할 자연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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