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경북에 5-2 승리…중년부 유원석·女국화급 이유나, 2관왕
경기도가 대통령배 2022 전국씨름왕선발대회 단체전서 패권을 차지했다.
김준태 총감독(도씨름협회 사무국장)이 이끄는 경기도는 29일 충남 태안군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혼성 단체전 결승서 경북을 5대2로 꺾고 우승, 지난해 공동 3위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냈다.
4강서 경남을 5대3으로 꺾은 경기도는 충북을 5대1로 완파한 경북을 맞아 초등부 양현우(성남시)가 전탁평을 들배지기로 내리 모래판에 뉘여 2-0 완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여자 매화급(60㎏ 이하) 이현민(의정부시)이 김미정을 연속 앞무릎치기로 제치면서 게임스코어 2대0으로 앞서갔다.
여세를 몰아 경기도는 남자 장년부 정유헌(용인시)이 김진곤과 접전 끝에 밀어치기 기술을 앞세워 성공시켜 2-1 신승을 거둬 3대0으로 앞서갔다.
수세에 몰린 경북은 선택권을 사용해 부 경기를 택했고, 여자 무궁화급(80㎏ 이하) 김연희(수원시)가 양현수에 1-2로 지며 추격을 허용한 뒤, 5번째 중등부 경기서 김하준(김포시)이 최운섭에게 0-2로 져 3대2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경기도는 여자 국화급(70㎏ 이하) 우승자인 이유나(성남시)가 박진주를 밀어치기로 연파하고, 중년부 유원석(안산시)이 김창현을 맞아 들배지기로 내리 두 판을 다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벌어진 남자 중년부 결승서 유원석은 남광우(경남)를 들배지기와 호미걸이로 가볍게 물리치고 2대0 완승을 거둬 2연패를 달성하며 단체전 우승포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4강서 유원석에 0대2로 진 김기영(포천시)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국화급 우승자 이유나도 단체전 금메달로 역시 대회 2관왕이 됐다.
한편, 시·도 종합에서 경기도는 경상북도에 이어 2위에 입상했다.
김준태 총감독은 “단체전서 소중한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 준우승을 일궈준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경기도 씨름의 자존심과 명예를 지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