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3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 겨울 계절성 인플루엔자 환자로 인한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중앙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5천511명으로 전날 신규 확진자(3만7천321명)보다 2천810명 줄었다. 하지만 나흘째 3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은 일주일 전인 지난 23일(2만6천234명)보다 8천277명, 2주일 전인 지난 16일(2만1천454명)보다 1만3천57명 많다. 일요일 집계에서 지난달 18일(3만4천735명) 이후 6주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는 272명이며 사망자는 27명이다.
경기지역에선 9천69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와 함께 독감 환자가 늘어나는 ‘트윈데믹’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16∼22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7.6명으로, 전주의 6.2명에서 22.6% 증가했다. 2022-2023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4.9명)을 훌쩍 넘어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아직 두드러진 우세 변이가 없어 폭발적인 증가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추가 접종을 통한 면역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고위험군 부모님과 같이 살거나 고위험군을 자주 만나야 한다면 접종을 해야 하며 언젠가는 코로나19도 독감 같은 수준의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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