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리얼크루’, 김호곤 단장 재계약 불발에 정상화추진위 출범

수원FC와 김호곤(71) 단장의 재계약이 불발되자 구단 공식 서포터스인 ‘리얼 크루’를 중심으로 후폭풍이 불고 있다.

리얼크루 측은 ‘수원FC 정상화 추진 위원회’를 만들고 지난달 30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2013년 리얼크루 창설이래 정치적 오염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팀을 응원해오고 있으며, 작금의 우수한 성적의 구단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리얼크루는 충분한 성과를 보여준 구단의 리더가 연임되어야 만 더 큰 목표를 세울 수 있고, 스포츠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순수한 스포츠 팬으로의 마음으로 김 단장의 재계약을 촉구하는 표현을 전달했으나 작금의 상황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전했다.

이어 “2003년 수원FC 창단 이래 20년 역사 동안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며, 구단의 체제를 변경해야 한다면 그에 맞는 적합한 논리로 팬들을 설득하면 되는 것”이라며 “김 단장의 재계약 취소 통보가 일방적이고 갑질적인 통보다. 이러한 불통은 수원시가 정치적 인사를 계획한다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 스포츠가 더 이상 정치로 인해 피해를 입는 일을 막고자 앞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수원FC 위민의 시즌 일정이 종료되는 시점부터 경기장에서의 응원을 일체 중단하고 타 구단 K리그 서포터즈들과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수원시는 내년 2월 28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호곤 단장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최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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