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일 만에 5만명대를 기록하면서 재유행에 속도가 붙고 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8천379명으로 전날(1만8천510명)보다 3배 이상(3만9천869명)늘었다. 하루 확진자 수가 5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9월16일(5만1천848명) 이후 46일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은 1주 전인 지난달 25일(4만3천742명)과 비교하면 1만4천637명 늘었으며 2주 전인 지난달 18일(3만3천221명)보다는 2만5천158명 증가했다. 또한 화요일(발표일) 기준으로는 지난 9월6일(9만9천813명) 이후 8주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는 288명이며 사망자는 33명이다.
경기지역에선 1만7천5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겨울철 재유행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진단을 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확산 기준점인 ‘1’을 2주 연속 넘어섰으며 지난 5주간 중증화율은 0.12%에서 0.19%로 높아졌다. 치명률 역시 0.06%에서 0.09%로 상승했다.
정기석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은 이 같은 방역지표의 상승을 언급하며 방역당국에 '긴장'을 주문했다. 정 단장은 “증가세가 점진적으로 올라갈지, 정체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증가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