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실 인력충원 요구하던 학비노조 경기지부장, 경찰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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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도교육청 남부청사로 진입을 시도하던 최진선 학비노조 경기지부장이 경찰에 제지, 연행되고 있다. 조주현기자 

학교 급식실의 대체인력 수급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경기도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노조) 관계자가 경찰에 연행됐다.

학비노조는 10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임태희 도교육감과의 미팅을 요구하며 내부로 진입하려다 현장에 있는 경찰에게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최진선 학비노조 경기지부장이 연행,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원 중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중부서 관계자는 “경찰을 밀치는 등 폭력을 행사해 현행범 체포했다. 현재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최 지부장은 “교육감과의 미팅을 위해 안으로 들어가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경찰이 연행한 것”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학비노조는 현재 도교육청 앞에서 급식실 인력 충원 등 급식실 배치기준 개선을 요구하며 집회 중이다. 이날은 오는 25일 학비노조의 총파업을 예고하는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었다. 이들은 ▲단일 기본급 체계 적용 ▲최저임금 대비 낮은 기본급 체계 정상화 ▲정규직 대비 80∼90% 임금수준 체계 개편(현재는 70% 수준) ▲복리후생 수당 지급기준 동일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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