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발발이' 박병화 외출 제한시간 늘고 약물치료·교육시설 출입금지 조치

검찰이 최근 출소한 연쇄 성폭행범 ‘수원발발이’ 박병화에 대해 약물치료 및 외출제한시간 연장 등의 준수사항 부과 결정을 받았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봉준)는 지난달 29일 박병화에 대한 성충동 조절을 위한 정신과 진료 및 복약 치료를 내용으로 하는 준수사항 부과를 법원에 청구해 인용 결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또 지난 8일 박병화의 외출 제한 시간을 기존 0시~오전 6시에서 3시간 늘려 오후 9시~오전6시로 연장하는 신청을 해 인용결정을 받았다. 이번 결정에는 박병화가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아동보육시설 및 아동·청소년 시설, 초·중·고·대학교 등 교육시설에 출입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의 준수사항도 함께 부과됐다.

박병화는 지난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수원특례시 권선구와 영통구에 위치한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간 복역하다 지난달 출소해 화성시에 거주 중이다.

박병화가 거주지를 화성시로 결정하면서 화성시장은 물론 학부모들은 연일 박병화의 퇴거를 요청하는 집회를 열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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