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지역 발전을 위해 주민 여론 수렴에 나섰다.
13일 구에 따르면 최근 ‘2022 동구 온·오프라인 정책토론회’를 열고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논의하는 토론회를 했다. 구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역의 교육·문화, 보건·복지, 안전·도시·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정책 제안을 받았다.
특히 구는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메타버스 환경을 이용해 주민 호응도를 높이고자 했다.
앞서 구는 설문조사를 통해 지역 문제에 대한 주민 의견을 취합했다. 토론회에 참여할 주민 5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동구 문화시설에 대한 홍보와 우선 추진 정책 등을 파악했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지역의 교육 문제를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특히 여중·여고 설립, 느린 학습자를 위한 정책, 수소발전 교육기금 사용 방안 등을 제안했다.
구는 이번 열린 정책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정책 제안을 받았다. 보건분야의 경우 주민들은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 지원과 육아와 양육 부담 해결을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구는 만석·화수부두 활성화 방안, 근대화거리와 헌책방거리, 배다리 거리 등 문화관광자원 개발, 원도심 교통문제 해결 등에 대한 제안을 받기도 했다. 주민들은 근대문화유산이 밀집한 지역인 만석~화수동의 관광자원 개발화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구는 교통분야의 경우 배다리 거리 주변 출퇴근 시간의 신호 체계를 조정해 교통 혼잡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안받았다. 또 재개발 지역의 경우 학교 부지를 기부하거나, 확보할 수 있는 조례를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구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정책 제안을 바탕으로 민선8기 공약사항의 정책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동구 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토론회를 했다”며 “토론회를 통한 의견들은 하나하나 좋은 정책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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