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2025년까지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을 맡을 운영대행사로 ‘㈜코나아이-NH농협은행㈜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시는 지난 11일 인천e음 운영대행사 선정 입찰에 따른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고, 코나아이-농협 컨소시엄을 협상적격자 1순위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코나아이는 현재 인천e음 운영대행사이며, 농협은 현재 시의 제2금고를 맡고 있다. 시는 2순위는 신한카드-신한은행 컨소시엄, 3순위는 나이스정보통신-하나카드 컨소시엄으로 각각 선정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19일 인천e음 운영대행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이번 입찰엔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지난 8일 정량 평가 및 가격 평가 등을 했다.
이번 시의 인천e음 제안서 평가위원 모집에는 총 187명이 지원했다. 시는 이 중 50명의 예비 평가위원을 선정한 뒤, 제안사 추첨을 통해 최종 10명을 뽑아 제안서를 심사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평가를 했다.
시는 곧 우선협상대상자인 코나아이-농협 컨소시엄과 협상 과정을 거친 뒤, 연내 운영대행 협약을 할 예정이다. 새로운 운영대행사는 내년 1월부터 3년간 인천e음을 운영한다. 시는 지난 2018년 인천e음 출시 이후 코나아이에 운영대행을 맡겨왔다.
새 운영대행사는 앞으로 지역 내 연매출액 5억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결제수수료는 0%를 적용하고, 나머지 가맹점도 종전 결제수수료보다 낮은 0.7~1.25%의 카드 결제 수수료를 받아 인천e음을 운영한다. 이는 시가 지난 9월5일 발표한 인천e음 개편방안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운영대행사는 매출액 구간별 가맹점 수수료를 별도 적용할 수 있는 기능과 프로그램의 구축해야 한다.
특히 새 운영대행사는 현재 인천e음에 있는 배달과 택시 호출, 온라인 쇼핑몰 등을 비롯한 연계서비스와 입주자카드·학생증카드·스포츠카드·사업자카드 등 특화카드와 혜택플러스 및 상생 가맹점에 대한 활성화 등도 추진해야 한다.
또 인천e음을 정책플랫폼으로 확대, 지역 언론 등의 뉴스를 비롯해 문화·예술·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청년·일자리·창업·복지 등 공공 빅데이터 연계 플랫폼으로 구축해야 한다. 각종 바우처형 정책수당을 인천e음으로 발행할 수 있는 기능도 들어갈 전망이다.
홍창호 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이번 공모를 계기로 운영대행사의 초과이윤 가능성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 안전하고 투명하게 인천e음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역 소상공인들이 부담하는 비용이 줄어들고 시민들이 체감하는 인천e음의 서비스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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