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프로탁구리그, 12월 2일 수원 광교체육관서 개막

남녀 KL·NL 30개팀 참가 예정…준PO제·外人선수 출전 도입 등 흥미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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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가 오는 12월 2일 막을 올린다. 사진은 원년 여자 내셔널리그 우승팀 수원특례시청의 에이스 문현정의 경기 모습. KTTL 제공

출범 두 번째 프로탁구리그가 오는 12월2일 수원 광교체육관에서 코리아리그 남자부 삼성생명과 국군체육부대의 경기로 6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는 코리아리그(KL·기업리그)에 한국거래소가 새로 합류했고, 내셔널리그(NL·지자체리그)에는 내년 1월 창단 예정인 화성시청 남녀 팀이 합류할 경우 코리아리그 13개 팀(남 8, 여 5팀), 내셔널리그 17개 팀(남 8, 여 9팀) 등 총 30개 팀이 참가할 전망이다.

이번 시즌은 지난 원년과 비교해 많은 변화가 있다. 지난 시즌에는 KL와 NL가 혼합 형식으로 진행됐으나, 이번에는 두 리그가 완전 분리돼 KL는 12월 2일~2월말, NL는 3월초~5월초에 각각 치러진다. 경기는 오후 3시와 7시 하루 두 차례 열리며, 매주 화요일은 경기를 갖지 않는다.

또 준플레이오프(PO)가 신설됐다. 정규리그 참가 팀이 7개 이상인 경우는 3·4위간 승점 차가 6점 이내일 경우 상위 팀이 1승을 확보한 상태에서 준PO를 치러 2승을 먼저 거둔 팀이 PO에 진출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선수의 출전에 문이 열린다. 이번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출전이 허용된다. 다만 국내 선수 보호를 위해 한 경기당 1매치에만 나설 수 있다. 현재까지 등록된 외국인 선수는 없지만 리그 중에도 가능하고 등록 후 일주일이 경과해야 출전이 가능하다.

어린 선수들의 성인 무대 경험 축적을 위해 KL에 주니어선수 등록제가 도입됐다. 팀 별로 주니어 선수를 영입해 최대 5회까지 매치 출전이 허용된다. 이에 현재 KGC인삼공사가 이호윤(대전동산고)을, 한국마사회가 이다은2(문산수억고)을 주니어선수로 영입했다.

한편, 경기장인 광교체육관(스튜디오T)에 라인조명 추가와 대형빔프로젝트 설치, 홈팀 락커룸 추가, 좌석 증설 등의 시설 보완도 이뤄졌다.

KTTL 관계자는 “두 번째 시즌을 맞아 관중 유입과 지역 탁구팬들의 관심에 부응하고자 마케팅을 강화하고 수원시민에 대한 할인혜택, 경기전 전문 MC를 통한 분위기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라며 “새로운 ‘탁구 메카’ 수원시에서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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