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노모에게 흉기 휘두르며 협박한 50대 응급입원

90세 노모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26분께 권선구 고등동 자택에서 노모 B씨를 상대로 흉기를 휘두르며 협박한 혐의다. A씨는 술에 취해 자고 있던 자신을 B씨가 깨우자 “같이 죽자”며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와 난동을 부렸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집 안에 만취 상태로 있던 A씨를 발견하고 상태를 확인한 뒤 그를 응급입원조처했다.

이후 경찰은 A씨를 피해 달아난 B씨의 행적을 찾기 위해 인근 일대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여 후인 4시40분께 고등동의 한 교회 내부 방에서 자고 있던 B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A씨는 B씨와 단 둘이 거주 중이었으며 과거에도 1차례 가정폭력 신고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휘모·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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