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중 가장 큰 폭의 할인이 시작된다는 ‘블랙프라이데이’(11월25일)를 맞아 국내 유통업계가 소비자 ‘지갑’을 열기 위한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먼저 오프라인 매장은 일찍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나서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1일부터 시작한 할인 행사를 오는 30일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이용현 롯데하이마트 수원롯데몰지점장은 “블랙프라이데이와 월드컵이 맞물리며 대형TV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평소 행사가보다 1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TV, 김치냉장고 등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ABC마트도 18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블랙 ABC데이’ 행사를 열고 최대 7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행 업계도 할인 행사에 총력을 쏟고 있다. 모두투어는 올 연말과 내년 상반기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다음 달 30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메가 세일’이 기재된 모든 상품에 최대 10만원을 즉시 할인해 준다.
이커머스 업계 역시 ‘직구족’을 겨냥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11번가는 23일부터 30일까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함께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기획전을 연다. 캠핑·디지털기기·음향가전 등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베스트 셀러 카테고리를 총망라해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에 나선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해외직구 쇼핑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블랙프라이데이가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이벤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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