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세계 최초 항공기 지상이동 3D내비게이션 시험운영 성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항공기 지상이동 3D내비게이션 시험운영’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사진은 3D내비게이션 운영 화면으로 조종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이동경로, 현재위치, 주변교통 이동상황 등 항공기 지상관제의 모든 정보를 실시간 보여 주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항공기 지상이동 3D내비게이션(A-SMGCS Onboard) 시험운영’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항공기 지상이동 3D내비게이션은 공항지상관제시스템의 항공기 감시, 이동경로 및 충돌위험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항공기에 전송해 조종사에게 시각적인 이동경로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는 이를 항공기의 지상이동 안전을 보장하고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항공기 지상이동 최고 등급(A-SMGCS Level 5)’으로 규정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지난 23일 오후 5시50분 일본 후쿠오카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도착하는 제주항공 7C1403편의 ‘항공기 지상이동 3D내비게이션 시험운영’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항공기 지상이동 3D내비게이션 시험운영’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사진은 최형석 인천공항공사 항공등화팀 차장(왼쪽), 김관영 제주항공 기장(가운데) 및 심우용 부기장(오른쪽)이 시험운영을 성공적으로 완수 한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인천공항공사 제공

공항공사는 현재 항공기가 지상이동 중 항공등화‧표지시설 등이 아날로그 시설에 의존하는 상황에 이번 시범운영이 디지털로 전환하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면 항공기의 활주로‧유도로 오진입을 방지하는 동시에 항공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전체 운항 항공편 기준 연간 1천631시간의 항공기 지상이동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1만3천515t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까지 가능 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항공기 지상이동 내비게이션은 항공기 안전 및 운항효율성 제고를 위해 우리가 꼭 달성해야 할 과제이다”고 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정부 및 항공사와 긴밀히 협업하는 등 세계 최초 항공기 지상이동 최고 등급 달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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