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발달장애인의 위치를 추적해 실종을 예방하는 ‘스마트 깔창’의 보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부평구 등 5개 군·구는 올해까지 총사업비 2천400만원을 들여 발달장애인 40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 깔창을 지원한다.
이 기기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이 내장된 신발 깔창으로, 보호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정 거리나 위치를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곧바로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앞서 부평구는 지난달 실종 이력과 가정 형편 등을 고려해 지역 내 발달장애인 19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깔창 제작을 위한 신발 치수를 파악했다. 구는 다음달까지 지원 가정마다 제품을 전달하고 위치추적 앱 설치 등 주요 사용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나머지 지급 대상은 남동구·연수구 각 7명, 중구 4명, 강화군 3명이이다. 해당 가구는 2년 동안 제품 유지보수와 통신비를 지원받는다.
시 관계자는 “전파인증을 거친 업체와 계약을 맺어 위치추적 성능과 안정성이 뛰어난 기기를 지급할 것”이라며 “발달장애인 실종을 예방해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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