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가정방문 전기·수돗물 측정…“고독사 막는다”

고양특례시가 어르신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홀몸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전기·수돗물도 측정해주는 안전망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전체 홀몸어르신의 약 60%가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지역 특성을 감안해 이들이 겨울 한파를 잘 견딜 수 있도록 대대적인 현장 지원을 벌이고 있다.

시는 이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은 물론 신체·정서적 취약성 등을 고려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통한 다양한 돌봄정책을 펴고 있다.

실제로 행신4동의 경우 통장과 주민 21명으로 ‘똑똑돌봄단’을 꾸려 홀몸어르신 727가구를 일일이 방문해 고충을 듣고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돌봄단은 어르신들의 가족관계 단절 여부와 건강 상태, 주거환경과 화재 위험, 경제 수준과 신앙활동, 복지 수혜 여부 등을 세세히 파악해 적절한 도움을 제공해준다.

고독사 방지를 위해 가족과 연락이 끊긴 97가구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기력이 쇠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없는 가구에는 도배와 장판 교체 봉사도 진행했다.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60가구에 반려식물을 전달하고 거동이 불편한 27명을 방문해 머리 손질을 해줬다.

요구르트 배달 여성들도 고독사 예방 활동에 동참해 고위험군 가정을 찾아가 건강음료를 나눠 주면서 말동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고독사를 포함해 각종 사고에 노출된 어르신 가구를 최대한 찾아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권순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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